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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발톱 잘라낸 파월, 시장은 '비둘기'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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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시장, 추가 인상 거듭 강조한 연준 불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속도조절을 시작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기자회견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려했던 매파 스탠스를 드러내진 않았는데, 시장은 이를 완벽한 '비둘기'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와 배런스(Barron's) 등 외신들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시장은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환호한 시장

1일(현지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4.25~4.50%에서 연 4.50~4.75%가 됐다. 

연준은 FOMC 성명서를 통해 "최근 지표는 소비와 생산에서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실업률도 낮고 일자리도 최근 몇 달간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은 "(인플레 파이팅의) 승리를 선언하기는 매우 시기상조"라면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품 물가는 개선되고 있으나 서비스 물가는 아직 높다면서 "이번 FOMC에서 제약적 수준을 이어가기 위해 두어 번 더 추가적 금리 인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물가상승세 완화와 관련한 진전이 시작됐다는 파월의 평가가 나온 순간을 기점으로 랠리를 연출했다.

이날 S&P500지수는 1.1% 올라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준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지수는 2% 올라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배런스는 이날 시장 반응은 추가 인상이 남아 있다는 연준 경고를 투자자들은 믿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앤드류 브레너 내셔널 얼라이언스 캐피털 국제 채권투자 헤드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전망에 신뢰를 잃은 모습이라면서 "연준은 옳았을 때보다 틀렸을 때가 더 많고, 이제는 (시장이) 연준에 맞설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향후 인상과 관련해 파월이 '두어 번'이라고 직접 언급했음에도 시장은 다음 FOMC 회의가 열리는 3월에 추가 25bp 인상 후 5월부터 동결에 들어갈 것에 무게를 실었다.

조셉 개그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은 "3월 인상은 확실하다"면서 "이후 5월까지 인플레 지표가 계속 개선되면 연준이 (인상을) 멈출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이날 채권시장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8bp 정도 떨어진 4.125%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10.4bp 내린 3.442%를 기록했다. 또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1.14로 0.9%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월, 시장 랠리에 그린라이트 켰다"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본 월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연초 나타난 강력한 시장 랠리를 용인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초반에 금융 여건이 상당히 타이트해졌고, 연준은 더 이상 단기 (시장) 변동성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전략가들은 작년 8월 잭슨홀 연설에서만 해도 파월은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 분위기를 차갑게 식혀버렸지만 이번에는 연초 시장 랠리가 나타났음에도 이를 저지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보다는 오히려 최근 시장 상승을 연착륙의 근거로 받아들이려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닐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 대표는 "최근 몇 달 사이 시장 전반에 나타난 완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파월이 금융여건이 타이트해졌다고 언급한 것 자체가 도비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 캐피털 마켓츠의 가이 르바스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이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 자체가 주식 및 채권 시장의 랠리 지속을 사실상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그간 매파 발언으로 시장을 짓눌렀던 파월 악재가 드디어 사라졌다면서, 시장이 랠리 분위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 전략가들 판단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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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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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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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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