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운항편수 60%, 여객 수 58% 회복
올 6월 90%까지 회복될 듯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달 국제 항공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월 국제선 운항편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2019년 1월) 대비 약 60% 회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선 전체 여객 수로는 약 58%,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로는 약 62%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본, 동남아 등 국제 항공 운항노선이 대폭 확대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는 일본이 1월 여객수가 13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16만명) 대비 약 8.3배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발생 이전(2020년1월)과 비교해도 약 10.8% 웃돈 실적이다. 이는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지난해 10월)와 함께 엔저 현상이 맞물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도 증가하면서 아시아 노선 여객 수는 단계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2023년 1월 여객 수 회복률은 약 66% 수준(218만명)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여객 수(10만명) 회복률이 8%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폐지해 항공운항 회복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중국발(發) 입국객에 대한 방역규제를 강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폭설‧강풍 등 영향때문인 것으로 보이나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3.7% 상회했다. 2022년 전체 국내선 여객 수 기준으로는 2019년 대비 약 10.1% 상승한 3633만 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전 세계 항공운항 회복률(국내+국제, 공급석 기준)은 2019년 대비 약 80% 수준을 보였다. 다만 아시아와 대양주의 경우 약 70% 이내로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OAG)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항공운항 예상 회복률은 90%로 예측됐으며 2024년 하반기에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