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비판하며 安 맹폭
"본회의 상정, 찬성·반대 중 어느 쪽 택할 것인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한 바 있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되겠다고 도전하신 분이 대한민국 법률은 물론 당을 혼란시키는 모호한 입장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상민 장관 탄핵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라며 안 후보에 대한 공개 질의를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장애인위원회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1.31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6일 오후 2시 열린 본회의 직전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오늘(6일) 민주당은 또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하고 발의했다"면서 "민주당이 처절한 백병전이라도 벌이고 있는 줄 큰 착각에 빠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 65조 1항에 따르면 탄핵소추는 직무를 집행에 있어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때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그러나 야당의 모든 요구대로 진행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나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고, 경찰 수사에서 이상민 장관의 직무상의 위법, 범법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이 이 문제로 의원총회를 이어가면서도 몇 번이나 입장정리를 못했던 사안으로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 민주당 의원들도 낯이 뜨거운 일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처지가 벼랑 끝임을 직감하자 민주당은 지푸라기, 돌멩이 등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지며 자신들이 마치 정당한 백병전을 벌이고 있다는 처절한 낭만에 빠진 듯하다"라고도 진단했다.
특히 "저 김기현은 민주당의 구차하고 구질거리는 이재명 구하기 쇼 행진을 반드시 종식시키겠다"라며 "법도 없고 민생도 없고 국정 발목까지 잡으며 오로지 이재명만 살리자는 의회 역사의 수치를 반드시 끊어 내겠다. 그 무책임함을 묻겠다"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덧붙여 안철수 후보에게도 묻는다"라며 "안 후보께서는 여전히 이상민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때, 찬성표와 반대표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단일대오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야 하며 윤석열 정부를 흔드는 망국 세력과 시도에 맞서야 한다"면서 "오로지 이재명 방탄에만 사활을 건 민주당의 상식과 양심없는 정치공세에 맞서야한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저 김기현이 튼튼한 단일대오 속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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