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가 8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전당대회 관련 발언을 삼가 달라"고 했다. 아울러 천하람 후보에게는 "총구를 민주당으로 겨누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 천하람 후보에게 간곡히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당규 규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되는 이준석 전 대표께서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 금지와 마찬가지로 전당대회 관련한 발언을 삼가해 달라"며 "출마 결심에 제가 제일 먼저 격려했던 천하람 후보도 이제 총구를 민주당으로 겨누시기 바란다"고 썼다.

이어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과 줄줄이 국회 피켓팅에 이어 비전발표회 줄줄이 공약으로 또 무슨 연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여러분들의 심정 모르는 바 아니지만 부디 절제하기를, 쓴 경험 많은 정치 선배로서 꼭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피켓팅 하시려면 이제 저와 함께 우리의 '진짜 상대'인 민주당에 맞서 같이 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퇴진'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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