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이상민 탄핵 가결, 헌재의 시간…'법대로' 180일 내 결정할까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16:47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16:54

헌재, 180일 내 탄핵 여부 판단해야
노무현 63일·박근혜 92일·임성근 267일 걸려
법조계 "법적 책임 명확하지 않아 기각 될 수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헌재가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헌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받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심판 결론이 날 때까지 정지된다. 탄핵심판은 구두변론으로 진행되며 재판관 9인 전원이 심리에 참여한다. 재판관 6인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이 결정된다.

[서울=뉴스핌]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2022.09.27

헌재 심리의 쟁점은 이 장관이 지난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당시 주무 장관으로서 재난안전관리법 등 법률이 정한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헌재가 이른 시일 내 판결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63일 만에 기각 결정이 내려졌으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92일 만에 탄핵이 인용됐다.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경우 2021년 10월 267일 만에 각하 판결이 나왔다.

헌재는 180일 안에 탄핵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지만 훈시규정인 만큼 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오는 3월과 4월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이 퇴임을 앞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후임 재판관 임명권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어 신임 재판관이 임명된 후 탄핵심판을 진행할 경우 야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과거 대통령 탄핵심판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재판관들이 해당 심판에만 집중해 3개월 남짓에 끝냈다"며 "이번 심판은 장관 건이라 사안의 경중이 다르고, 재판관 교체 변수도 있어 신임 재판관 임명 이후로 판단 시점이 넘어가면 사건을 숙지하느라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인용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이 아니라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일부 법적 책임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탄핵할 만큼 중대하다고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어 기각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헌법재판소 연구관 출신의 한 변호사는 "특수본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이 난 사실 관계 외에 이 장관의 탄핵이 인용될 만한 특별한 사안이 드러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