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을 이달 초에 격추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12일 미확인 비행물체를 확인, 당국이 격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해양 당국은 남동부의 해안도시 르자오(日照) 인근 해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했다며 격추를 준비 중이라고 문자메시지로 통지했다.
당국은 특히 조업을 하는 어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하면서 어선 주위에서 낙하물 발견시 사진 촬영과 인양 협조를 요청했다.
비행체 격추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를 격추하고, 당국이 조사 중인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은 중국군의 정보 수집 작전과 관련이 있는 비행체로 파악하고 있지만 중국은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2일 트위터에 공유한 중국 산둥성 해양 당국의 문자메시지. [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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