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美 제재받은 中 정찰풍선 업체 6곳…스텔스·원격탐지 등 전문기업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4:12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4:12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6곳의 중국 기업은 각각 스텔스, 정찰드론, 우주로봇, 원격탐지, 태양광 등에 전문성을 갖춘 중국의 방산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되면 해당 기업에 미국 기업이 기술이나 제품을 수출할 때 상무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재제 명단에 포함된 연구소는 중국의 국영 연구소였으며, 5곳 기업은 중국의 민영 방산 업체였다. 

첫 번째 제재 대상 업체는 중국 국영그룹인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 산하 48연구소다.  CETC는 국영 방산업체로 전자장비, 통신장비, 산업장비, 인터넷보안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ETC 산하 48연구소는 마이크로전자, 태양광, 전력전자, 자성재료 등을 담당한다. 이 연구소가 정찰풍선의 태양광 장비를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기업은 난장항공우주(南江空天)과기공사였다. 이 업체는 우주항공용 로봇 기술에 특화되어 있다. 정찰풍선이 중고도에서 작동하기 위한 로봇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 특전부대원들이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 해상에서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 번째 기업은 이거스만(铱格斯曼)항공과기(EMAST)다. 현재 EMAST가 정찰풍선 제작과 운영을 주도한 업체로 지목되고 있다. EMAST는 지난 2004년 베이징항공우주대학 부총장 출신의 우저(武哲) 교수가 설립한 업체로 스텔스 기술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EMAST는 자사 홈페이지에 성층권 관측 풍선을 이용해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MAST의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황이다.

EMAST는 이같은 네트워크 구축 완료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했다. EMAST는 지난 2017년 중국의 SNS 위챗의 공식 계정에 "정찰풍선은 고해상도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고 정찰과 운항 능력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 교수는 2019년 정찰풍선에서 보내는 신호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실험도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지구를 한 바퀴 돈 정찰풍선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기업은 EMAST의 자회사인 산시(山西)이거스만항공과기다. 이 업체는 공기주입 텐트를 제조하는 업체로 대형 풍선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섯 번째 기업은 광저우톈하이샹(天海翔)항공과기다. 톈하이샹은 군용 드론, 유인 비행체 등에 특화된 곳이다. 드론의 제작은 물론, 지상컨트롤과 위성데이터 체인 등의 기술이 강점이다. 이 업체는 중국 최초로 초소형 무인 정찰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업체의 항공 정찰 기술이 정찰풍선에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여섯 번째는 둥관(东莞)링쿵야오간(凌空遥感)과기다. 이 회사 역시 EMAST의 창업자인 우저 부총장이 설립에 참여했다. 이 업체는 항공기용 원격탐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거리의 물체를 탐사해내는 기술이 정찰 풍선에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