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가장 우려스럽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 물가목표 달성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각)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인플레 파이팅이란)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경제 균형을 회복해야 하고,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2% 수준이 되도록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원자재 및 상품 가격 하락으로는 물가를 2%까지 낮추기 어렵다면서, 서비스부문 인플레이션이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성장 회복으로 상품 수요는 늘고 공급망 병목현상은 지속되는 등 인플레 파이팅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러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2% 물가목표 달성까지 수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 연설이 진행되기 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3개월래 최고를 기록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데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과 5월에 이어 6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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