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라고 추정했던 3개의 격추 비행체가 정찰용이 아닌 상업 또는 연구용 풍선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3개의 비행체가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어떠한 징후를 보지 못했다"며 미국에 대한 정보 수집 활동으로 사용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그는 "정보 당국은 비행체가 상업 또는 연구 단체와 연관된 무해한 풍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리며 미군이 격추를 결정한 것은 "잠재적인 정찰 위험에 대비한 예방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연방항공청(FAA)은 비행체들이 미국 소유일 가능성을 제외했고, 아직 어떤 국가나 단체가 비행체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모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유콘과 휴런호에 떨어진 비행체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확인과 수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프사이드 비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비치 인근의 영해에서 미군이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하는 모습. 2023.02.04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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