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영국 82% 등 유럽서 55% 점유율
허쥬마 유럽 점유율 23% 달성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전역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에서 5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오스트리아 91%, 영국 82%, 아일랜드 72% 등의 성과를 보였다. 램시마는 2017년 오리지널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고, 2020년 직접판매로 전환한 이후에도 50%가 넘는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다. 오리지널을 누르고 6년 연속 유럽 인플릭시맙 처방 1위를 지속한 셈이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램시마의 성과는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런칭한 램시마SC는 작년 3분기 기준 독일 30%, 핀란드 22% 등을 기록하며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제형 시너지를 통해 램시마, 램시마SC 모두 처방이 확대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 질병 상태 및 상황을 고려해 두 제품 중에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의료진 및 환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시마SC를 통해 환자의 내원 횟수가 감소하면서 환자 및 의료진에게 이익이 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램시마 판매 경쟁력으로는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확인된 제품 경쟁력과 이에 대한 현지 의료진의 높은 신뢰도, ▲다년 간 의약품을 판매하며 쌓아 올린 유통 경험 및 노하우, ▲국가별 바이오제약 시장 특성 및 의료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 ▲이를 주도하는 현지 법인의 커머셜 역량 등을 꼽았다.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처방 성과도 이어졌다. 허쥬마는 작년 3분기 유럽에서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0%p 이상 크게 늘었다.
유럽 주요국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 시장 점유율 현황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오리지널인 허셉틴을 포함해 총 7개의 트라스투주맙 제품이 출시된 유럽에서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상반기 개최된 튀르키예 정부 중앙입찰(Governmental Supply Office, DMO) 및 헝가리 보험청(NEAK) 주관 국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허쥬마의 점유율 확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헝가리 모두 현지 법인에서 직판하는 지역인 만큼 마케팅 전략, 유통 노하우 등 의약품 판매 전 과정을 아우르는 커머셜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항암제 직판 전환과 함께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강화된 만큼 올해 예정된 국가별 입찰에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셀트리온그룹 바이오 의약품의 처방 확대가 올해도 지속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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