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6일 어용에르덴(OYUN-ERDENE) 총리 등 몽공 고위급 인사 20여 명이 부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은 2018년 이후 이뤄졌으며, 부산 방문은 처음이다.
지난 13일 방한한 어용에르덴 총리는 14일 한·몽 비즈니스 포럼, 15일 한·몽 총리회담 등의 주요 일정을 소화했으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16일 오후 12시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어용에르덴(오른쪽) 몽골 총리에게 환영 오찬을 주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3.02.16 ndh4000@newspim.com |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용에르덴 총리의 전격적인 부산 지지 선언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부산-몽골 우호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시는 어용에르덴 총리를 포함해 몽공 대표단으로 참석한 후렐바타르 부총리, 사랑터거스 주한 몽골대사, 다와수렌 건설도시개발부 장관, 간바타르 광업중공업부 장관 등 '몽골 고위급 인사 20여 명에게 환영 오찬과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관람, 부산항 북항 홍보관 방문 등으로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지향점을 비롯해 유치과정 등을 대표단에게 소개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1990년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몽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공식적이고 대외적으로 지지한 첫 번째 국가"라면서 "양국의 30년이 새롭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 정부는 비전 2050을 중심으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인프라, 산업, 통상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만큼 인재교류, 고용협력, 상호투자 확대 등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통적 우호관계에 있는 몽골에서 부산을 지지해준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양국 간의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몽골에서 전격적으로 부산 지지를 선언해준 만큼, 지지세 확산을 위해 정부·민간과 합심해 더욱 적극적인 교섭활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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