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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마사회 이전, 기울어진 운동장 없게"…농협 개혁 3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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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부 출범 250일' 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과천 경마공원 부지에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둘러싸고 한국마사회 이전과 말 산업 존립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말 산업과 마사회 근로자도 중요하고, 주택 공급 문제도 사회 전체적으로 중요하다"며 "어느 쪽으로든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게 충분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 기자단과 정부 출범 25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마사회이전과 설탕부담금 등 최근 불거진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6.01.12 plum@newspim.com

◆ '9800가구' 패키지 속 경마공원 이전…"충분히 협의"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과천 경마장(약 115만㎡)과 인접한 국군방첩사 부지(약 28만㎡)를 통합 개발해 총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주거와 인공지능(AI) 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업을 결합한 직주근접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의 전제는 경마공원과 마사회 본사 이전이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과 말 산업 정책이 한 패키지로 묶여 논의되는 구조가 됐다.

송 장관은 "마사회와의 충분한 이야기를 통해 이전을 진행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농식품부, 마사회가 다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같은 테이블에서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장관은 이전지에 대해서는 "경기도 내에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후보지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수도권 내 입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마 산업과 말 산업 발전,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서의 의미를 살리는 데 있어 더 좋은 적지가 있을 수도 있다"며 "경기도 내 입지를 찾는다고 한 것은 근로자와 산업의 수도권 입지 의미 등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전 현실성에 대한 질문에는 "어디까지나 대화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발표할 적에도 마사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했다"며 "관계장관회의를 시작하면서부터 반드시 마사회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정부 내 누구도 그 부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음료에 건강증진부담금 부과를 제안한 가운데, 2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진열돼 있는 과자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취지는 비만·당뇨 등을 유발하는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관련 부담금을 도입하고, 거둬들인 재정을 각 지역 및 건강보험 등에 사용하자는 의미다. 설탕 부담금은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입을 권고한 뒤 120여 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2026.01.29 yym58@newspim.com

◆ 설탕부담금 논란…"가당음료 한정, 물가 영향 제한적"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가 본격화된 '설탕부담금(설탕세)' 도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통해 가당음료에 한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농가와 식품업계, 소비자 물가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장관은 "최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나왔는데, 가당음료에 한정해서 설탕부담금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며 "얼마 전 국민 설문조사를 보니 많은 분들이 설탕부담금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식품업계의 우려도 짚었다. 그는 "식품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을 얘기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시나리오별 분석이 필요하지만, 아직 그 정도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단계 논의 수준에서는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송 장관은 "가당음료에 한정해 부담금을 도입한다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리 농가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 품목까지 확장되느냐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현재 논의 중인 법안 수준에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농협개혁위원회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6.02.04 plum@newspim.com

◆ 농협 개혁 속도전…"3월 초 감사·제도 개편안 발표"

송 장관은 농협 개혁 추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1월 말에 시작해서 2월 말까지 논의를 완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해 내부통제 강화, 운영 투명성 제고 등 핵심 과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해 몇 가지 꼭지들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12개 지역조합은 현장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발견된 사항과 제도 개혁할 부분을 2월 말까지 정리해 3월 초에는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농협 개혁 추진단'은 차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 송 장관은 "참여해주는 분들이 열정적으로 도와주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며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여러 대안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감사 결과와 제도 개편안의 동시 발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고, 제도 개혁할 부분도 같이 들여다보고 있다"며 "감사와 제도 개혁안은 별도로 운영되지만 발표 시기는 맞물려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이전 요구가 포함됐던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추가적인 부처 이전은 정부안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농식품부 추가 이전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농협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 이전은 농협법에 의해 농협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가 공공기관이 아닌 협동조합 조직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식량안보 협력부터 K-할랄식품 수출 확대까지 전방위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6.01.29 plum@newspim.com

◆ 설 물가 안정·K-푸드 수출 확대…"160억달러 도전"

송 장관은 정부 출범 이후 성과로 '설 물가 안정 대책'과 'K-푸드 수출 확대'를 꼽았다.

먼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대폭 늘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항상 설이 오면 물가를 걱정하는데, 성수품은 평시 대비 1.7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한다"며 "물량으로 보면 17만톤(t)으로, 수산물 10만t을 더해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27만t 수준"이라고 밝혔다.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시기별로 안배함으로써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송 장관은 "정부와 생산자 단체가 함께 협력해 농축수산물에 168억원을 투입한다"며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매장, 중소형마트 등에서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0개 전통시장에서는 할인상품권을 30%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고, 현장 환급과 온라인 상품권 지급 방식도 병행해 체감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 농축수산물은 2.1%로 전체 물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농산물은 0.9% 상승에 그쳤고, 축산물은 4.1% 올랐지만 기저효과와 가축 질병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달걀은 전년 동기 대비 6.9% 낮은 수준"이라며 "한우·돼지·닭은 3~4% 높은 수준이지만, 할인 지원 효과가 나타나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질병에 대해서는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방역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SF와 관련해 "최근 발생 사례를 보면 네팔 유래 바이러스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식량안보 협력부터 K-할랄식품 수출 확대까지 전방위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6.01.29 plum@newspim.com

해외 시장 공략도 성과로 제시했다. 송 장관은 "지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점검했다"며 "할랄 인구가 전 세계의 25%에 달하는 만큼 중동 시장은 매우 유망하다"고 말했다. UAE에서는 할랄 한우 수출이 시작된 이후 현지 반응이 좋고, 딸기와 샤인머스켓 등 신선 농산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돈 수출이 본격화됐다. 현지에서 열린 한우 런칭 행사에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언론인, 정부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는 전언이다. 그는 "싱가포르는 소득 수준이 높고 식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 이 시장에 자리잡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K-푸드 수출 16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송 장관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며 "1월에는 해외 30곳에 K-푸드 재외공간을 지정했고, 싱가포르에는 K-라운지를 개설해 우리 기업 애로를 즉시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 연휴 동안에도 재해 대응팀을 운영하고, 휴양마을·자연휴양림·농업박물관 등을 개방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출 확대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축에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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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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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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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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