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명품시장, 지난해 역성장 뒤 올해 반등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5:42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15:42

중국 내 명품 구매가 해외 구매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명품 시장이 지난해 부진세를 떨치고 올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명품 시장 전문 조사 기관 야오커연구원(要客研究院·Yaok Group, 야오커)은 14일 발표한 '2022년 중국 사치품 보고서'에서 글로벌 사치품 시장은 지난해 전염병 그림자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한 반면, 중국 시장은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야오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명품 시장 규모는 2조 5440억 위안(약 476조 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54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명품 시장 조사를 시작한 지 13년 만에 중국 시장이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이라면서, 전 세계 명품 시장 대비 비중 역시 22%로 축소됨에 따라 중국이 세계 최대 명품 시장에서 밀렸다고 야오커는 지적했다.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 베인앤드컴퍼니가 앞서 7일 발표한 '중국 명품 시장' 보고서에서도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인앤드컴퍼니는 중국 명품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면서 5년 간 이어진 성장세에 마침표가 찍혔다고 분석했다.

명품 시장 규모 축소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비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야오커는 "소비자신감이 불안정한 것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중국인들의 사치품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56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올해 전망은 밝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이 점차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명품 시장이 다시금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1분기 기존의 상황을 정리한 뒤 '순방향'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년에 이르러서는 고소득 소비자가 배로 늘어나면서 중국이 세계 소비재 시장의 중심 지위를 지킬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야오커연구원의 저우팅(周婷) 연구원은 "올해 중국인의 국내외 명품 소비 모두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해외 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외 명품 소비가 '6:4'의 비율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내 명품 소비가 해외 소비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오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의 명품 소비 중 중국 내 소비와 해외 소비가 각각 57%, 43%의 비중을 차지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출국에 제한이 있었지만 구매대행 및 각종 플랫폼으로 인해 해외 명품 소비는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