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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드론 택시, 도로엔 택배 로봇…신산업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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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신성장 4.0 전략 발표
드론택시·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 개발
500개 주유소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
내년 예산안 편성 때 신성장 4.0 전략 우선 반영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드론 택시와 같이 하늘을 이용한 교통수단인 '도심 항공교통(UAM)'을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하고, 로봇·드론 등 무인배송도 현 정부 임기 내 시작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4.0 전략'을 발표했다.

◆ 신성장 4.0, 尹정부 '브랜드' 정책으로 추진

정부는 한국 경제의 생산성이 점점 더 둔화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올해는 세계경제와 반도체 업황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수출과 투자가 부진해 경제 회복세가 제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반등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신성장 4.0 전략을 본격 추진,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3.02.16 hwang@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을 마련해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이를 구체화한 3대 분야 15대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올해는 프로젝트별 세부과제들을 구체화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수출·투자 반등을 유도하고 경제 활력도 높인다. 특히 이번 정책을 윤석열 정부 대표 성장 정책으로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 드론택시·자율주행차…미래형 모빌리티 개발 

우선 정부는 드론 택시처럼 하늘을 이용한 교통수단을 뜻하는 '도심 항공교통(UAM)'의 실증사업을 올해 시작하기로 했다.

오는 8월부터 전남 고흥에서 우선 추진되고, 내년부터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실증을 추진한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자료=기획재정부] 2023.02.20 soy22@newspim.com

자율주행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올해까지 부분 자율주행(레벨3)을 성공시켜 2027년 완전(레벨4)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고, 2035년 이를 대중화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은 0부터 4단계로 구분되는데, 레벨0~2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를 돕는 수준에 그친다면 레벨3부터는 시스템이 차량 운행을 주도적으로 담당하고,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들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자동차가 스스로 도로와 주변 상황을 판단해 주행하는 단계인 '레벨4' 제작과 운행기준, 보험 등 관련 제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제도가 마련되기 전에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성능 인증 제도'를 올해 안에 마련하고,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 도로지도도 3400km 추가로 구축해 누적 3만km를 달성할 계획이다.

◆ 6월 누리호 3차 발사…기업이 제작 주관

우주탐사 분야도 육성한다. 연말에 우주항공청을 만들고, 오는 6월 누리호 3차 발사를 추진한다.

이번 3차 발사 때는 국내 개발위성을 탑재하고, 자력 발사를 반복할 계획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기술을 정부로부터 이전받아 제작을 주관하는 등 3~6차 발사에 참여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9년간 총 사업비 2조원을 들여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나선다. 1.8톤급 달착륙선도 독자 개발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내년부터 민간 발사‧환경시험 인프라도 짓는다. 우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주산업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무인배송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상용화한다. 2026년부터 로봇 배송을, 2027년부터 드론 배송을 상용화하는 게 현재 정부의 목표다.

로봇 배송의 경우 대표적으로 우아한형제들에서 실증사업 중인 아파트 내 배송로봇 '딜리타워', 현대차 사내벤처팀이 만든 계단등 장애물 극복 배송로봇 'M2' 등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무인배송 서비스가 일상에 안착하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우선 로봇·드론 무인 배송을 허용하도록 생활물류법을 고치고, 주행용 영상촬영을 허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도 연내 개정할 계획이다.

로봇이 배송하는 모습 [자료=기획재정부] 2023.02.20 soy22@newspim.com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이 0인 '탄소중립 도시(Net-Zero City)'도 짓는다.

올해 중 탄소중립 도시 대상지를 10개 선정해, 2030년까지 조성한다. 지역이 주도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국가는 청정에너지, 수송, 설비전환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육성 중인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 로봇·드론 배송 3~4년 내 상용화 추진

반도체의 경우 민간에서 대규모 국내 투자로 반도체 산업 단지를 짓고, 신규 산단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늘리고, 정책금융(5300억원), 반도체 펀드(3000억원)를 통한 팹리스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차전지의 경우 배터리 3사가 국내에 첨단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수준별 인력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배터리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계약학과를 늘릴 계획이다.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 이차전지 혁신펀드도 운영한다.

또 2025년까지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리튬전지 배터리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첨단 패널기업 소재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할 예정이다.

◆ 500개 주유소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

정부는 2027년까지 500개 이상 주유소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의 주유소 기능에 전기를 직접 생산, 충전하는 기능까지 더해진 시설이다. 현재 SK에너지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서울에 2개 운영 중이고, 올해 1개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유소 내 다양한 신재생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올해 중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주유소 500개 이상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자료=기획재정부] 2023.02.20 soy22@newspim.com

관광산업도 활성화시킨다. 오는 4월부터 청와대 권역을 랜드마크로 만들어, 한국에 사는 외국인 혹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견학을 진행하는 등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 신안, 광양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하고,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를 만들어 '한국형 칸쿤'도 조성한다.

콘텐츠 산업을 진흥시켜 '한국의 디즈니' 기업도 육성한다.

정부는 지식재산권(IP) 융복합 클러스터(고양), 특수영상 클러스터(대전),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 등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제작 인프라를 만들어 202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한류 콘텐츠 펀드 투자도 확대한다. 정부는 연말까지 최대 50% 민간 매칭으로 콘텐츠 펀드도 41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원전 기술(SMR·MSR), 태양광 탠덤 셀 기술, 청정수소 생산기술, 해상풍력 구조물 설계기술 등 개발에 착수하는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4월 국산 AI 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실증도 지원한다.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제도 기반도 마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진매트릭스, 아이진, 큐라티스 등 백신·치료제 개발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중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해 임상시험 진행 중인 백신·신약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5000억원을 투자한다.

◆ 내년 예산안 편성 때 신성장 4.0 우선 반영

15대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민간이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재정이 필요할 경우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첨단 물류센터와 같이 사회 기반시설에 해당하고, 사용료 수익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사업들은 민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거나, 민관 공동투자로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은 재정을 투입한다.

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금융도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별도 연구개발(R&D) 트랙도 마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예타 패스트트랙을 추진한다. R&D 지원 비율도 50%에서 75%로 상향한다.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인력 수요를 반영해 분야별 인재 양성 방안도 수립한다.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설명회 때 신성장 프로젝트도 포함해 홍보하는 등 수주 지원도 본격화한다. 모빌리티, 에너지, 관광, 미디어 콘텐츠, 바이오헬스 등 분야별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정부는 신성장전략 TF 논의를 거쳐 올해 중 추진계획과 연도별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15대 프로젝트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민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내년 예산안을 마련할 때 신성장 4.0 프로젝트 관련 예산 소요를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신성장 4.0 로고를 제작·활용하는 등 현 정부 대표 성장 정책으로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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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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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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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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