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The next China is China"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의 중국 대표가 맥킨지가 운영하는 위챗 공공계정에 22일 올린 칼럼의 제목이다.
조셉 나이(Joseph Ngai, 중국명 니이리, 倪以理) 맥킨지 중국대표가 올린 이 칼럼은 "중국이 고속성장을 거둬 이미 경제대국에 올라섰으며, 이제 '다음의 중국'은 어디일지에 대한 질문을 글로벌 투자자들과 기업인들로부터 많이 받는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중국처럼 미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유력한 후보국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나이 대표는 "다음의 중국은 중국"이라고 대답한다.
그는 칼럼에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미래 10년간 중국 GDP가 평균 2%씩 성장한다면, 10년동안의 누적 창출 GDP는 현재 인도의 GDP에 맞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중국이 향후 10년간 5%씩 성장한다면, 누적 성장 규모는 현재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 3개국 GDP의 총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씩 성장한다면 10년 후 3.5조달러의 GDP가 만들어지는 것이며, 5%씩 성장한다면 9.8조달러의 GDP가 창출되는 것"이라며 "이 만큼의 GDP가 생성될 지역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의 추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는 고소득 도시가 55곳이었으며, 55곳의 인구합계는 중국 전체인구의 27%에 해당했다. 고소득 도시의 기준은 세계은행이 제시한 1인당 GDP 1만2695달러 이상인 도시다. 중국은 2030년이면 93곳의 도시가 고소득도시 반열에 올라서며, 이는 전체 인구의 44%에 해당하게 된다.
나이 대표는 "물론 중국경제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려움도 많을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제 구축 ▲저탄소 경제 전환 ▲소비촉진 ▲생산효율 증대 ▲공동부유 실현 등 난제는 셀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어느 나라가 성장할지 궁금해 한다면, 대답은 너무도 간단하다"며 "다음 '중국'은 중국에 있다"고 칼럼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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