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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MS, 구글 '알로' 악몽 잊어라…모바일 '빙' 버전 출시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07:18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07:18

MS "검색 64%가 휴대폰…문자·음성 질문 가능"
구글 출시한 2016년 '알로'보다 기술 '진일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본 도쿄에서 짧은 오후 휴식을 계획할 때 빙을 통해 짐을 보관할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신주쿠 역으로 가는 길에 지하철 시스템을 탐색해주거나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일(현지시간)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챗봇이 탑재된 새로운 검색 엔진 '빙'과 웹브라우저인 엣지 앱의 미리보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빙은 빠르고 효율적인 일정을 짤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 과정에서 외국어 번역도 가능했다.

이번 모바일 버전은 MS가 PC용으로 AI 챗봇을 처음 소개한지 15일 만에 내놓은 것이다. MS는 검색의 64%가 휴대폰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음성 질문을 통해 핸드폰으로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MS 대변인에 따르면 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사용해 답변을 다시 읽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모바일앱용 프리뷰 버전 [사진=마이크로소프트 ]

이용자들은 모바일에서 @Bing 명령을 사용해 채팅이 가능하고 텍스트와 함께 음성으로도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전통적인 텍스트 형식과 함께 글머리 기호를 이용한 요점이나 요약본 형태로 표시된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스카이프용 빙 버전도 출시됐다. 그룹 채팅에 질문을 하면 그룹을 위한 답들이 제공된다.

스카이프는 현재 36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매일 사용하고 있다. 빙을 이용해 스카이프를 활용하려면 스카이프 연락처와 마찬가지로 빙그룹에 추가하기만 하면 가능하다. 빙에 질문을 하면 답을 들을 수 있고 전체 그룹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예컨대 가족이 다음 가족 모임에 대해 채팅하는 경우 빙에 여행 목적지, 예상 일기 예보 및 여행 시간에 대한 흥미로운 이벤트에 대한 제안을 요청하면 채팅에 있는 모든 사람이 결과를 볼 수 있다. 또 대화를 하는 도중 최신 뉴스와 영상들을 가져오도록 요청할 수 있다.

빙이 탑재된 모바일앱을 통한 답변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2023.02.23 ticktock0326@newspim.com

업계에서는 이번에 MS가 출시한 스카이프용 버전에 대해 과거 구글이 내놓은 AI 메신저 앱 알로(Allo)와 기술과는 다르고 진보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알로는 구글이 2016년 야심차게 출시한 AI메신저이지만 2019년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당시 알로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해 일대일 대화창과 단체 채팅창에서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해 대답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이용률이 저조하자 구글은 투자 및 업데이트를 중단하며 사업을 접었다.

 스카이프 패밀리 채팅방에서 빙을 사용하는 사례 [사진=마이크로소프트제공] 2023.02.23 ticktock0326@newspim.com

테크크런치는 "알로에서도 사용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채팅하고 대화에 가져올 수 있었지만 당시는 2016년이었고 GPT-3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MS가 내놓은 스카이프용 버전에서 음성 검색 추가는 이동 중일 때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빙 챗봇은 이용자와 오래 대화할 경우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윤리적 문제가 제기된 만큼 질문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MS에 따르면 빙을 사용할 때 기존 세션당 5회 질문, 하루 문답 횟수 50회 제한을 각각 6회와 60회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8일 새 검색 엔진 '바드'(Bard) 기능을 공개한 이후 직원들에게 3~4시간씩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스는 MS의 선제적 발표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AI 기반의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아직 대중에 공개하지 않은 구글에 비해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MS는 현재까지 169개 국가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로운 빙 프리뷰 버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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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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