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바브라 작전‧불모고지 전투' 큰 전과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정확한 적의 동향이나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서는 군사 작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불모고지 전투와 바브라 작전에서 지휘력을 발휘한 고(故) 알베르토 루이즈 노보아 콜롬비아 육군 중령은 입버릇처럼 이같이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28일 6·25전쟁 당시 콜롬비아대대 2대대장으로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한 노보아 중령을 '3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루이즈 노보아 콜롬비아 육군 중령(1917.1.3.~2017.1.14) [사진=국방부] |
노보아 중령은 1952년 7월 2일 콜롬비아대대 제2대 대대장으로 부임했고 7월 13일 강원 철원 탑동 전선에 투입돼 적극적인 정찰 활동을 전개했다.
노보아 중령이 지휘한 콜롬비아대대는 강원 철원 덕은동 부근의 바브라 작전과 불모고지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적 군 15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린 바브라 작전은 1953년 3월 10일 강원 철원 덕은동 부근의 중공군 전초진지(180고지)를 역습해 적 엄체호와 화기 진지를 전부 파괴한 작전이다.
불모고지 전투에서는 콜롬비아대대와 미 31연대 2대대를 지휘해 1953년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600여 명의 적을 사살하는 전과도 올렸다.
이러한 전투 공로로 노보아 중령은 1953년 6월 24일 한미 고위 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1953년 6월 27일 만 1년간의 대대장직을 마치고 콜롬비아로 귀국한 후 콜롬비아 국방부장관을 지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