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 같은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기사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UAE가 OPEC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WSJ은 UAE 정부 관료의 발언을 인용,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관계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UAE가 OPEC 탈퇴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UAE가 OPEC을 탈퇴하면 자율적으로 증산을 결정할 수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런던 시간으로 오후 3시 기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 가까이 하락한 84.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에 "OPEC은 지난 수년간 유가를 성공적으로 통제해왔다"면서 "따라서 만일 (OPEC) 카르텔이 약화된다면 유가에 대한 이들의 통제력도 마찬가지로 약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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