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문화예술진흥에 2027년까지 총 82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문화행복도시'를 조성한다.
도는 2023년도 제1차 제주도 문화협력위원회의에서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안)'을 심의·의결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청. 2023.03.07 mmspress@newspim.com |
이번 제3차 계획안은 '제주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도내·외 여건 변화 대응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문화행복도시 제주'를 비전으로 4대 핵심가치(존중, 고유, 공유, 확산)를 목표로 2023~2027년까지 4대 전략·8대 정책·21개 핵심과제(1771억 원)가 담겼다.
특히 3차 계획에는 지난 계획안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반영해, 문화정책 부족이나 문화기반시설 활용 부족에 따른 지역별 문화향유 격차 발생 문제와 문화예술 정책의 효과 확산 등을 보완하고 반영해 4대 전략과제에 포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도민 일상문화 환경 조성 확대를 위해 참여소득제를 도입해 지역별 문화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일상문화 연결을 통해 도민 문화활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활권 내 문화공간 연계와 마을-문화 매개자 육성사업을 통한 마을문화 활성화사업, 도민 문화정보 플랫폼 구축, 예술인의 창작지원 외에도 홍보·교육·국내외 교류 등 다각적 활동 지원과 장기 과제로 예술인 참여 소득제 도입을 추진한다.
또 문화예술·문화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창작센터 조성·운영, 문화예술 전문 인력의 확충과 양성, 창작기금 및 문화산업 펀드를 조성해 문화예술·문화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예술계와 콘텐츠산업계 네트워킹 활용, 아세안+a 국가 문화 협력‧연계 강화, 기술기반 인프라 구축 및 활용을 통해 문화예술·문화산업 성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술 공간 및 프로그램 통합 운영, 창작센터 조성, 문화예술창작기금 및 문화산업 편드 조성사업,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국가 문화포럼, 제주레지던시, 문화교육사업, 문화플러스 알파(+α) 연계사업, 예술+콘텐츠와 기술 간 협업 R&D, 문화저작권 R&D, 공공메타버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제주 문화의 고유성 지속 및 확산을 위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제주어 등 고유문화 콘텐츠와 지속가능한 여행을 결합한 콘텐츠와 제주문화상품 개발,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해 인류 문화 자산으로 제주 고유 문화를 보존·활용하고 실천적 문화예술 활동 지원과 기후 위기 대응 문화활동, 법정문화도시 확산 등 기후, 환경 등 사회적 의제에 대응하는 문화 실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제주 문화자산 연계 지속가능 여행 콘텐츠 및 상품 개발, 고유문화 자원 목록화, 실측, 디지털 자산화, 환경위기·ESG경영 접목 문화예술 프로젝트, 지구 환경위기 대응 문화예술 및 교육 시행, 기후환경개선 공동어젠다 실천, K-문화도시 제주시 지정 계획 등을 추진한다.
문화 협치를 위한 행정 체계 개선을 위해 '문화협력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공공문화기관체계를 재정립해 도민 주도 문화협치 시스템을 마련하고, 문화예술 재정의 지속적인 확충과 문화예술진흥계획의 정기 모니터링 실시, 문화영향평가 운영 활성화를 통해 문화정책의 체계적 이행을 담보한다.
이를 위해 문화도민 위원회 신설, 문화국 신설, 문화정책 유관부서·기관 협업체계 고도화, 문화예술 법정 기부금 활성화, 문화예산 현행 3%에서 5%까지 단계적 확충, 3차계획안 모니터링 3회 및 성과평가 시행, 문화적 관점하의 문화계획과 정책 수립 시행 등을 추진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2차 계획이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과 문화향유 등에 중점을 뒀다면, 3차 계획은 도민과 예술인 중심, 계획의 지속성과 실천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환경변화에 대응한 실천방안 제시, 정기적인 성과 평가(2년) 등 실행력 확보를 담고 있다"며 "매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연말 성과평가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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