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안보와 관련해 에너지 자립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과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7일 제주도청에서 에기평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10년간 그린수소 혁신산업 육성과 기술경쟁력 향상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7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07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의 하나로 평가받는 탄소중립 실행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올해 1월 제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잇달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생산·공급 기반 조성을 속도를 내고 있다.
에기평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책기관으로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 기획·평가·관리 및 신재생·신산업 등 에너지 기술혁신과 산업육성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적인 수소 기반 확충을 목표로 경북, 울산, 강원, 전북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제주도까지 행보를 확대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정부의 에너지 계획과 연계한 정책과 기반 구축, 신산업 육성, 인재양성 등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수소산업 발전과 생태계를 조기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협약 사항에는 수소경제 기반구축을 위한 전략수립 및 사업발굴, 제주도 수소산업 기본계획 수립 및 이행,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수요 발굴 및 신산업 육성 협력, 그린수소 연관기업의 성장지원, 국제협력 체계구축, 수소산업 인력양성,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이 포함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주도가 추진하는 그린수소 전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야 할 그린수소와 수소경제 사회 실현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의 그린수소 정책이 수소경제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권기영 원장은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계획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특별한 지역"이라며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에기평 공모과제인 3.3메가와트(MW)급과 12.5메가와트(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각각 204억 원과 620억 원을 투입해 제주에너지공사, 한국남부발전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