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앞으로도 진정한 저의 정치할 것"
허은아 "슬퍼도 걱정도 말라...혼자가 아냐"
김용태 "결과 겸허히 수용...당원께 감사"
이기인 "떳떳한 패배여서 좋아...출마 자랑스럽다"
[고양=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 당대표·허은아 최고위원·김용태 최고위원·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8일 전원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당대표 후보였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정치가 과거로 퇴행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개혁의 길로 가도록 저와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은 계속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친이준석계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2023.02.12 leehs@newspim.com |
천 당협위원장은 "지난 한 달여간의 여정은 끝이 났다"며 "선거 때마다 길에 무릎 꿇고 한 번만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 대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분노의 정치 대신, 사회문제를 자유롭게 논의하며 이성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보수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을 씨앗으로 삼아 앞으로도 진정한 천하람의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였던 허은아 의원은 "오늘은 우리의 패배가 아니라 저의 부족함"이라며 "오직 제가 한 발짝을 더 내딛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결과에 대해 슬퍼하지도, 걱정하지도 마시라"며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외롭지 않다는 것을 함께 보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한 달 정말 즐거웠고 신났고 다가올 새털 같이 많은 날들이 너무나 기대되고 가슴이 뛴다"며 "꺾이지 말고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였던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저를 선택해주신 9만9115분의 당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신을 지키며 국민과 당원 곁에서 함께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1조 2항을 늘 새기며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였던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떳떳한 패배여서 좋다"며 "처음부터 불리한 구도는 명확했다. 그것을 알고도 출마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전 변함없이 천하람을 지지한다. 천아용인을 응원한다"며 "그리고 이준석의 동지다.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만드는 개혁의 물결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 손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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