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당직 인선 구상할 계획"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 될 분 모실 것"
[고양=뉴스핌] 박성준 윤채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당직 인선에 관해 "탕평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며 실력만 보고 적합한 인물을 뽑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3·8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에 당선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당직 인선을 구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물 등용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실력이다.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분을 삼고초려해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당선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08 leehs@newspim.com |
다음은 김기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연대와 포용, 탕평을 강조해왔는데 당직 인선에도 적용되나
▲당직 인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구상해본 적은 없다. 오늘부터 구상할 예정이다. 탕평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이다. 인물을 등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실력이다.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분을 삼고초려해 모실 것이다.
-내년 총선 앞두고 야당과의 협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계획은
▲우리가 소수당이라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게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이다. 원내대표 1년 동안 훨씬 열악한 조건에서도 민주당과의 관계를 주도했다. 우리 당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정치적 메시지와 방향성을 국민께 보여드릴 것이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야당 지도부와 만날 계획이다.
-수락 연설에서 민생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계획한 민생 관련 일정은
▲기본적으로 구상하고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다. 청년들에게 꿈을 줄 나라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할 것이다. 당장 내일은 공식일정이 주요 테마가 될 것 같다.
-득표 결과 어떻게 보나
▲1차에서 과반을 얻는 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후보들이 합세해 1위 주자에 대한 여러 가지 공세를 펼쳐 어려움이 있었다. 결선 없이 1차 관문에서 통과시켜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 그 뜻을 받들어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을 대통합해 총선 압승을 이끌 것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진상 규명은
▲땅 투기 의혹은 민주당에서 15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토론회에서도 이야기하는 등 검증에 검증을 거쳤다.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조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점하는 조사특위에서도 저의 잘못을 밝히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불법은 없다.
-한미·한일관계가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당의 역할이나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구상한 바 있나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안보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고,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과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고 있고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대립이 극화하는 상황이다. 관계는 튼튼하면 튼튼할수록 좋다. 한미일 간 동조가 안전 지키는 핵심 키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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