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의 기준 금리가 6%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6%까지 올리고 장기간 거기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원에서 증원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3.03.07 koinwon@newspim.com |
그는 최근 나온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를 언급하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라며 연준의 긴축 강화를 점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를 폴리우레탄에 비교하면서, 유연성과 적응성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강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의 체력이 고강도 긴축을 견딜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일 미 상원에 이어 이날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일의 '매파적' 발언을 되풀이했다.
다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여, 전날의 발언에서 한 걸음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매파적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최종금리 전망은 발언 전의 5.25~5.5%에서 5.5~5.75%까지 올랐으며, 일각에서는 6% 인상 베팅도 등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7일 파월의 발언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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