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지인, 지난해 7월까지 경기도청 2급 근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인의 경기도청 취업을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16일 오전 9시 3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관한 4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3.08 mironj19@newspim.com |
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씨 지인이 경기도에 취업했다는데 들으신게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만배씨가 저한테 부탁한적이 있는데 정진상에게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2급이면 경기도에서 기획조정실장과 같은 급인데 (김씨가) 실제 입사 경위에 대해 어떻게 변명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의 스펙으로는 (직책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상태인 김씨를 지난 8일 기소했다. 공소장에는 김씨의 지인이 김씨의 도움으로 지난 2020년 7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신설한 AI산업전략관(2급)에 임명됐다고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농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는데 김씨가 수원 농지 매입 과정에서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허위로 발급받을 때 김씨의 지인이 도움을 준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도 김 전 부원장 측의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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