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도 크게 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고용시장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퍼트에 위치한 켄터키직업센터 앞에 수백명의 실업자들이 실업수당을 문의하기 위해 문 열기 2시간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3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직전 주보다 2만 건 줄어든 것이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5000건에 이를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도 밑도는 수치다. 이로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만에 다시 2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만9000건 감소한 16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해고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가 여전히 수월한 상황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동시장 과열은 '임금 상승발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어 연준은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물가와 함께 고용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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