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관광재단, 창작공연 '예주딴스홀'...25일 예주문화예술회관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으로 기록된 '3.18 영해독립만세운동' 현장인 경북 영덕에서 당시 영덕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25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예주딴스홀'이 그 것.
창작공연 '예주딴스홀'은 일제강점기 당시 '영해 3·18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세영'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공연창작물이다.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일제강점기 '영해3.18독립만세운동'을 공연창작물로 복원해 무대에 올리는 '예주딴스홀'.[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2023.03.20nulcheon@newspim.com |
이번 '예주딴스홀'을 무대에 올리는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영해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세영의 남아있는 빈약한 자료를 골격으로 영해지방 등 세간에 전승되는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해 당시의 영해지방 독립운동의 현장을 '춤' 장르로 실감나게 재현했다.
창작공연 '예주딴스홀'은 현 영해근대역사거리로 새 이름을 단 1930년 당시 영해장터의 구락부와 '딴스홀(댄스홀)'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문화말살 정책에 맞선 식민지배의 모던 보이, 모던 걸의 일제저항과 독립운동을 '춤'으로 담아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당시 일제는 '예주들(현 영해들)'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하기 위한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서양식 댄스를 배우려는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일상공간이던 '예주딴스홀'을 강탈하려는 시도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영해지방의 모던보이,모던걸이 드나들던 '예주 딴스홀'는 실제는 '영해3.18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세영이 독립운동자금을 모으는 독립운동 비밀공간인 것.
'예주에 딴스홀을 허하라'는 부제를 단 이번 창작물은 '예주딴스홀'을 둘러싼 영해지방 독립운동가들의 활약과 이를 폐쇄하려는 일제 사이의 긴박했던 이야기가 '춤' 을 통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일제강점기 '영해3.18독립만세운동'을 공연창작물로 복원해 무대에 올리는 '예주딴스홀' 포스터.[사진=영덕문화관광재단]2023.03.20 nulcheon@newspim.com |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해 무대에 올린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역에 남아 있는 역사적 자료를 수집, 창작공연물 제작.공연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영덕지역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예술진흥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예주딴스홀' 25일 오후 4시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며 8세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어린이.청소년과 60세 이상 노인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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