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4일까지 동‧서‧남 전역
함정 20여척·항공기 20여대 참가
국지도발 대응·실사격 실전 훈련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해군이 서해 수호의 날을 계기로 21일부터 24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영해사수 의지를 기리고 적 도발에 조건 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을지문덕함(DDH-Ⅰ·3200t급), 서울함(FFG·2800t급), 독도함(LPH·1만4500t급) 해군 함정 20여척과 해상작전헬기‧해상초계기 항공기 20여대가 참가한다.
해군 2함대 해상기동훈련에서 을지문덕함(DDH-Ⅰ·맨 앞에서부터), 서울함(FFG), 공주함(PCC), 박동혁함(PKG)이 서해상에서 2연평해전 교전 시각 오전 10시 25분께 맞춰 함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
동·서해에서는 해군 1함대와 2함대가 적의 다양한 기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지도발 대응훈련, 대잠수함전, 대함·대공 실사격 훈련을 실전처럼 강도 높게 실시한다.
3함대도 남해에서 적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 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해군은 해상기동훈련 중 2연평해전 교전 시간인 오전 10시 25분에 대함사격, 천안함 피격 시간인 저녁 9시 22분에는 대잠사격을 동시에 실시해 필승의 결전태세 의지를 보여준다.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주관한 안상민(소장) 2함대사령관은 "서해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해병대 전우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 장병들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결전의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해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박대연(소위) 서울함 항해사는 "선배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 위에서 대적필승의 결전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