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봄꽃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절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3월 말부터 조선왕릉과 종묘에서 향긋한 봄내음을 맡으며 봄꽃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봄꽃 개화 시기와 명소를 안내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봄 정취를 한껏 더해줄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오는 23일 경복궁 일원의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절정을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화계 [사진=문화재청] 2023.03.21 89hklee@newspim.com |
궁궐과 조선왕릉 일대 중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장소로는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경복궁 아미산 화계 ▲궁궐의 품격이 있는 창덕궁 낙선재 화계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인 고종과 순종,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 길인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이 있다.
봄을 맞아 궁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도 진행된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특별관람(4월1일~10월30일)'과 '2023 봄 경복궁 야간관람(4월5일~5월31일)'이 시작되며, '집옥재 작은 도서관(4월5일~10월30일)'을 통해 집옥재 내부도 개방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덕궁 낙선재 화계 [사진=문화재청] 2023.03.21 89hkle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사진=문화재청] 2023.03.21 89hklee@newspim.com |
창덕궁에서는 전문 해설과 함께 낙선재 일원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을 품은 낙선재(3월21일~4월6일)', 국보 동궐도 속 나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4월19일~5월6일)' 가 마련된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의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모란(4월21일~22일)', 문화상품(무드등)을 만들어보는 '정조의 꽃(4월29일)' 행사가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주요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는 '전각내부 특별관람(3월28일~4월5일)'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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