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부산형 일자리 클러스터에 참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시는 22일 오후 3시10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롯데쇼핑을 포함해 총 2개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롯데쇼핑 김상현 총괄대표이사와 기업 임직원,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1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하고 생산관리·현장작업·배송기사 등 인력 20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료품(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개척 지원과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롯데 입점을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에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1조원 투자할 계획이며, 첫 자동화 물류센터 부지를 부산으로 확정했다.
롯데쇼핑이 투자할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전략적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클러스터로, 지난해 쿠팡, LX인터내셔널, BGF리테일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입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이번 롯데쇼핑 투자 확정으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물류 입지임을 증명했다.
이 밖에도 시는 미래차 부품 제조기업 ㈜에스비정공과도 서면을 통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에스비정공은 2024년까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총 197억 원을 투자하여 자동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고, 35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는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을 통해 롯데가 글로벌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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