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물가 불안한데 세수는 '구멍'...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고심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1:36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1:36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하면 물가 자극 우려
교통세만 5.5조↓…연장하되 인하폭 줄일 듯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다음달 말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연장하되 인하폭을 줄이는 방안에 힘이 실린다.

23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다음달 30일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다.

◆ 유류세 인하조치 종료하면 물가자극 우려

현재 정부는 휘발유에 붙는 세금의 25%를, 경유는 37%를 각각 깎아주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던 지난해 7월에는 인하폭을 법정 최대 한도인 37%까지 끌어올렸지만,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자 5개월 뒤에 휘발유 인하폭을 25%로 낮췄다. 경유와 LPG부탄에 적용된 37%의 인하율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현재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리터당 212원, LPG부탄은 리터당 73원 내려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를 깎아주는 조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종료하면 휘발유와 경유, LPG부탄에 붙는 세금이 각각 리터당 205원, 212원, 73원씩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우 잡힌 유류가격이 다시 급등해 물가 상승을 부추기면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 교통세만 5.5조 감소…인하 연장하되 인하폭 줄일 듯

문제는 올해 세수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 1월 국세수입은 4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조8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시장 위축과 경기 둔화로 소득세, 증권거래세, 부가가치세 등 국세 수입이 대폭 줄었다.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을 400조5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유지해온 유류세 인하로 교통·환경·에너지세 수입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교통·환경·에너지세 수입은 11조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82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는 유지하되, 인하폭은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을 37%에서 25%로 낮추고, 휘발유 인하폭을 20%로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최근 들어 유류 가격이 안정세인 것도 호재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3월 셋째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달러 떨어진 배럴당 78.3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던 경유 가격이 17주 연속 하락하는 등 최근 들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옵션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