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다양한 목소리 듣기 위해 만남 제안"
"총선 관련해 누군 되고 안 된다는 말들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당내 이준석계의 공천 등 거취와 관련 "지금 질문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3·8 전당대회 이준석계 후보였던 천아용인(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와 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3.1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그동안에 활동 모습이라든가 언행, 이런 것이 과연 이제 우리 당원들 또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는 판단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 후보였던)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김재원·조수진·장예찬 최고위원은 저를 포함한 (천아용인) 개혁 후보들에 대해 영구 추방 대상이다. 훌리건이다. 이렇게 말을 해서 어떤 당의 입장이 변하지 않으면 또는 지도부가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만남에 응하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묻자 여기에는 "저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그런 것에 대해서, 총선과 관련돼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말들이 없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 김기현 대표께서 모든 우리 후보들, 또 그다음에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분들의 소리를 듣고 함께하기 위해서 만남을 제안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거기에 대해서 조금 전에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 우리 국내 여론도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 사무총장은 "여든 야든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 한다고 다들 말을 하지 않나. 또 국민들이 행복해야 된다고 말을 한다. 그렇지만 그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다르듯이 당내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당대표는 당 전체를 아우르고 또 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도 또 포용하고 한다"라며 "그렇지만 당 지도부에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 또 당내에서도 당원들 중에서도 성향에 따라서 지지하는 분이 다르다. 최고위원들도 (그렇다)"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5년을 지지하고 본인과 함께 생각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또 대변하고 그들의 의견도 들어줘야 하는 게 지도부 구성원들의 입장"이라며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목소리가 꼭 같아야 한다', 그래야만 된다고 하는 그런 생각이라면 그분들이 주장하는 우리 당의 당론과 배치되고 우리 당의 전체 구성원 다수의 목소리와 배치되는 행위를 하는 것이 용납이 되겠는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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