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현재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최대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전술핵 모의실험을 하고 핵 위협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사진=블룸버그] |
커비 조정관은 "현재로선 북한의 실제 공격이 임박했다고 믿을 만한 징후나 정보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관찰과 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제조건 없이 미국과 마주 앉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 정부는 여러차례 북한에 긴장 고조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조건 없이 대화할 것을 제안해왔음을 상기시킨 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우리의 그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이밖에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경제 분야 협력 강화 협정을 맺은 것이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해당 내용을 좀 더 깊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국이 북한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의 핵 야망을 억제하기 위해 오래전에 부과된 국제 제재와 유엔 제재를 이행하는데 그 영향력을 사용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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