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서 국방 예산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집중하고 있지만 북한 등이 제기하는 위협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는 (중국 이외에도) 북한과 이란, 국제 테러 단체들이 제기하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사진=블룸버그] |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은 인도·태평양의 동맹 및 파트너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실질적인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국방 예산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방지 노력과 세계적인 대테러 노력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강조한 것과 관련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매우 우려되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결단한다면 그것은 전쟁을 길어지게 하고, 국제적으로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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