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은 일로 정치...민생 성과 만들어야"
"野, 이재명 방탄에 몰두해 민생 내팽개쳐"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7일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당정 간 정책 협의를 긴밀히 하도록 정책위원회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은 말로 정치하는게 아니라 일로 정치해야 한다. 민생이 개선되고 미래 희망이 보이도록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7 leehs@newspim.com |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과 정부 간 협의를 강화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에 화답하듯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시간으로 긴밀하게 카운트파트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들을 계속 공조해나갈 것"이라며 "당 정책 역량 강화를 현장에서 실제로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몰두해 민생을 내팽겨쳤다"며 "나라야 멍이 들든 말든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얄팍한 정치 공작적 계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서민금융진흥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한 것을 언급하며 "서민 금융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갔다"며 "서민금융상품을 재점검해 예산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부터 사흘간 1차로 진행됐던 서민금융진흥원의 저소득 저신용자 생계비 대출 상장 계약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신청자 몰려 몇시간만에 정원 다 찼다"며 "경제 약자의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또 "불법사금융 시장은 법정한도 20%를 무시한 고리사채, 심지어 알몸 사진까지 담보로 요구한다 말 있는데 거기다가 무자비한 불법 수심으로 사회 악영향이 매우 크다"며 "서민금융위축이 불법사채로 이어지는 고리 최대한 막아야 한다. 우리 당 정책위와 정부는 신속 협의해 보다 강화된 지원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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