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폐수 처리시설 등에 태양광·수열발전 시설 설치
온실가스 감축시설 지원항목에 에너지저장장치 추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공공폐수 처리시설 등 환경 기초시설에 90개의 태양광과 수열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 시설 지원 항목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새롭게 추가하고, 환경부 내에 재생에너지 보급 추진단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시흥정수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활용 실태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3일 오전 광주광역시 용연 정수장을 방문해 가뭄 극복을 위한 대응 현장을 점검하면서 "비상관로 공사가 계획보다 빠르게 이뤄지는 등 광주시의 가뭄 극복 노고에 감사하고 봄 가뭄 해갈 때까지 계획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03.03 photo@newspim.com |
시흥정수장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정수장으로 하루 25만8000㎥의 저수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이 설치돼있어 정수장 내에서 소비되는 전기 사용량보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정수장 운영에 쓰이는 전기로 인해 연764톤CO2e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는데 이곳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로 온실가스를 연 854톤CO2e를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 시흥정수장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제어 체계를 추가로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기초시설에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10년 동안 상·하수도 등 환경기초시설 내에 306개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고 연간 3만2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폐수 처리시설, 위생매립장 등 환경 기초시설에 90개의 태양광, 수열 발전시설을 설치해 추가로 연 1만3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시설 지원 항목에 '에너지저장장치'도 추가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인 발전 방식도 보완한다. 또 재생에너지 생산과 더불어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설비 지원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조직 내에 재생에너지 보급 추진단을 설치해 환경부 소관 재생에너지 확대 사업도 최대한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기초시설 등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인 본보기를 마련하고, 민간의 재생에너지 설치 전 과정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환경기초시설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한편 민간이 재생에너지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범사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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