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일 만에 1만대 돌파 확실시...셀토스는 3000대
가격·주행성능·공간감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8일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출시 일주일 만의 성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최강자 기아 셀토스 보다 빠른 속도다.
27일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에 따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8일 중 사전계약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 22일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3일 만에 사전계약 물량 6000대를 돌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 |
이는 소형 SUV 세그먼트(차급)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기아 셀토스의 사전계약 당시보다 빠른 속도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SUV차량은 아니지만 차급상으로는 소형에 속한다.
기아 셀토스는 지난 2019년 6월 출시돼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3000대, 한 달 만에 8000대를 넘어선 바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28일이 출시 일주일이 되는 점을 볼 때 같은 기간 동안 셀토스 사전계약 물량의 2배를 넘어선 것이다.
지엠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에 고무된 모습이다. 앞서 지엠은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물량을 우선 생산하고 6000대 가량을 선적한 바 있다.
지엠 본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물량을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 관계자는 "사전계약 1만대 달성이 코앞이며 늦어도 28일에는 1만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며 "과거 지엠이 한국에서 생산한 스파크, 말리부보다 더욱 판매 속도가 빠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 중형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콜로라도처럼 기존에 없던 시장인 크로스오버를 열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52만원부터 시작하는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넓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의 배경은 주행성능, 공간 활용성, 가격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말리부에서 검증된 1.2리터 E-Turbo Prime 엔진이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여기에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리터당 12.7km(17인치 모델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공간은 소형 세그먼트임에도 동급 최대인 27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이는 준중형SUV인 폭스바겐 티구안보다도 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시장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 적용 기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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