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 통신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지난해 유럽 특허청(EPO)에 가장 많은 특허를 신청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LG가 2위, 삼성이 4위였다.
중국이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전년 대비 15.1% 증가한 1만9041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증가폭은 주요 20개국중 가장 높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유럽특허청 자료를 인용해 29일 전했다.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접수된 특허출원은 모두 19만3460건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신청건수 기준으로 미국(점유율 24.9%), 독일(12.8%), 일본(11.2%), 중국(9.8%), 프랑스(5.6%), 한국(5.4%)이 순서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화웨이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505건을 출원해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LG가 3510건으로 2위, 퀄컴이 2966건으로 3위, 삼성이 2874건으로 4위, 에릭슨이 1827건으로 5위였다.
중국 기업으로는 화웨이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오포(Oppo)가 17위, ZTE가 18위, 텐센트가 25위, BOE가 29위, 비보(Vivo)가 35위, 바이두가 36위, 샤오미가 45위, CATL이 48위에 오르는 등 상위 50개 회사 중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기업은 LG와 삼성 등 2곳이 50위권 안에 포함됐다.
유럽특허청측은 "지난 5년간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디지털 통신, 컴퓨터, AI 분야 뿐만 아니라 바이오와 의료기술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럽특허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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