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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시진핑 우크라에 초청 "그와 대화할 준비 됐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14:01

최종수정 : 2023년03월29일 14:0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여기서 그를 만날 준비가 돼있다"며 "그와 대화하고 싶다. 나는 이번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기 전부터 그에게 연락했지만 1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P는 시 주석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도자"라며 "그동안 중국은 우크라 전쟁에 대한 공식 입장을 중립으로 유지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적 방패막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의 이번 초청은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약 일주일 후에 나왔다. 미국과 서방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지만 중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전 언급은 없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푸틴은 이웃 '혈맹'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 계획을 선언했는데 젤렌스키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나? 시 주석의 방문이 그닥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무기 지원 등의 보장을 못받은 푸틴이 전술핵무기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로 한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젤렌스키는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함락된다면 "러시아는 서방과 국제사회, 중국과 이란에 바흐무트 승리를 팔고 다닐 것"이라며 "(바흐무트 전투 승리를 계기로) 우리가 약하다고 조금이라도 느끼게 된다면 그는 전쟁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밀어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어떤 전쟁의 단계에서도 져선 안 된다. 이번 전쟁은 여러 승리의 조각들로 구성된 파이와 같다"면서 우크라 전쟁은 단기간 안에 종식되긴 어렵지만 "작은 승리의 조각들과 조그만한 진전들의" 연속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영상 연설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10.29 [사진=우크라 대통령실 제공]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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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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