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 기업 진영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진영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신주 425만 주를 발행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3600원에서 4200원 사이로 밴드 최상단 기준 약 178억 원을 조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5월 2일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하이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진영은 1996년 설립 후 플라스틱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부문의 기능성 시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8년부터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해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1억 원, 64억 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한다.
진영의 강력한 경쟁력은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le) 소재에 있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 시트나 마감재 시장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비중이 높으나, 진영은 LG화학과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내후성, 내마모성이 뛰어난 ASA 소재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진영은 가전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건축자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진영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공모 자금은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ASA 제품 수요에 대비한 생산시설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심영수 진영 대표는 "30년간 다져온 플라스틱 소재 가공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삶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마감 및 내외장재를 개발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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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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