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실언 논란에도 "공감하지 않는다"
지지율 부진에 "빠른 시일 내 안정될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6일 조수진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한 것을 두고 "여러가지 얘기를 하다가 (나온) 해프닝성 발언 같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양곡 관리 문제를 논의하는데 밥 한 그릇 다 먹기 운동이 대안이 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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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이 사무총장은 "누가 봐도, 어린 애가 들어도 그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그런 말을 하는 조수진 의원 자체도 그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저는 그건 공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 논란 이전에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사죄를 표명하며 한 달간 자숙에 들어갔다.
이 사무총장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선 "공감하지 않는다"며 "저만이 아니라 우리 당대표이신 김기현 대표께서도 마찬가지이고 당 지도부의 다수도 공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경고도 하고 주의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숙하고 또 고쳐나가야 한다"며 "출범 초기이고, 또 선출된 최고위원들이다 보니까 아마 본인을 지지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하다가 국민 일반의 인식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 있을 거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 당내에서도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해달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이 되고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가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지율 반등 대책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노동법 개정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예상치 못했던 하나의 사고라고 본다. 디테일하게 제대로 챙기지 못함으로 인해서, 조율이 안 됨으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고 있고, 그런 것들이 지지율의 하락의 원인이 됐다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신속히 바로잡아 나가고 있다. 한일관계는 지난 5년 동안 대법원이 기존의 판례를 뒤집어서 배상명령을 판결을 했을 때 문재인 정부는 집행했었어야 한다"며 "과거에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징용공들의 배상권 문제, 청구권 문제를 대한민국 정부가 보상해야 된다, 3자 보상을 해야 된다고 해서 정부 예산으로 6800억 정도를 다 보상해 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