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간 부산에 대한 현지 실사 종료
실사단 내달까지 실사보고서 작성 예정
11말께 주최국 투표 위한 기초자료 활용
[부산=뉴스핌] 이경태 기자 = 파트릭 슈페히트(Patrict Specht)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장은 6일 "이번 실사를 통해 부산은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은 이같이 말했다.
5박6일간 진행된 BIE의 부산에 대한 개최 후보지 현지실사가 마무리됐다. BIE 실사단은 부산의 엑스포 준비 상황을 체크하며 연신 감탄사를 외쳤다. 실사단은 독일 출신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Kevin Isaac)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Manuel Salchli)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Ferdinand Nagy) 루마니아 대표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부산=뉴스핌] 이경태 기자 = 5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 윤상직 2030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06 biggerthanseoul@newspim.com |
슈페히트 단장은 "정말 따뜻하고 뜨거운 환경을 받았고 열정적으로 부산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는데 대단한 경험이었다"며 "부산시는 세계 박람회할 만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접근성, 연결성, 정치적 지지, 시민들의 지지 등이 중요하고 재정적인 지원이 확실하게 보장되는가도 중요하다"며 "이 가운데 부산 시민들이 정말 엑스포를 지지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슈페히트 단장과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준비상황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슈페히트 단장은 "양 국가의 준비를 비교하지는 않고 프로젝트의 장점만을 살펴본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로지 어떤 타당한 옵션을 제공하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시가 강조하는 부산 이니셔티브에 대해서 "6개월 짜리 행사가 아니라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각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가능한한 빨리 총회 끝나자 마자 한국은 이제 파트너십을 시작한다는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좀더 엑스포에 다른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보고 한국은 선정 여부와 달리 파트너십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4일 오전 11시20분께 부산역 광장 일원에서 국제박람회 기구 실사단 부산시민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 |
그는 또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향방이 명확하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커뮤니티가 부산에 주는, 한국에 주는 의미를 이번에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무총장은 이어 "부산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제를 선보였는데 기후변화를 좀더 내놓았으면 좋겠다"며 "유치가 확정된다면 기후변화를 심오하게 다루고 다양한 주제로 다루길 바랄 뿐더러 부산은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잘 했다"고 말했다.
현지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 의무사항이다.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나라의 유치 역량,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하고 다음달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한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돼 오는 11월 말께로 예정돼 있는 2030 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 한 관계자는 "2030월드엑스포의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된다면 그 경제효과는 61조에 달할 것"이라며 "실사 이후에도 범부처 노력을 통해 반드시 부산에서 2030월드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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