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中 전문가 "대만포위 훈련, 목적 달성"

기사입력 : 2023년04월11일 15:09

최종수정 : 2023년04월11일 15:0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목적을 달성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중국 관영 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글로벌타임스)는 10일 전문가를 인용해 "8일부터 10일까지의 군사행동으로 인민해방군이 대만에 대해 압박 태세를 조성한 것은 '3개 선 단절'과 '두 개 생각 삭제'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과학원 자오샤오줘(趙小卓) 연구원은 "'3개 선'이란 대만섬과 외부 간의 에너지선, 대만섬에 대한 외부 간섭 세력의 지원선, '대만 독립' 분자의 '무력으로의 통일 거부(以武拒統)' 실패 이후의 해외 도피선'을 가리킨다"며 "'3개 선 단절'은 대만 독립 분자와 외부 간섭 세력 간의 결탁을 철저하게 끊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개의 생각 삭제'에 대해서는 "'미국에 의탁해 독립을 도모하고자' 하는 대만 독립 분자의 망상과 시도를 모색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없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오 연구원은 "3일간의 군사행동 목적은 명확하다"며 "대만 독립 세력을 겨냥하고 차이잉원(蔡英文)의 순방 중 미국 경유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조할 만한 것은 대만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한 것은 대만 독립 세력이고, 대만 독립 세력이 분열을 조정하고 국가의 주권 통일을 파괴한 것이기 때문에 해방군이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중국군이 앞으로도 대만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할 것인가에 대해 자오 연구원은 "대만 독립 세력이 계속해서 존재한다면 군사행동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훈련은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긴고주(緊箍咒·삼장법사가 손오공 이마에 채운 쇠고리를 조이는 주문)'"라며 "대만 독립 세력이 높이 뛸수록 긴고주가 더욱 바짝 조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블룸버그]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앞서 8일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남부·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뤄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대해 중국이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은 10일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에서 각 항목의 임무를 원만히 완성하고 실전 조건 하에서 부대의 여러 군종이 일체화한 연합작전 능력을 전면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대는 항시 전투에 대비하고 언제든 싸울 수 있다"며 "모든 형태의 대만 독립·분열 및 외부 간섭 음모를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이 대만을 위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도대체 어떤 논리로 그런 판단을 내린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취재진의 질문이) 매우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왕 대변인은 "동부전구 대변인이 말했듯이 인민해방군이 동부전구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대만 독립 분열세력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도발을 한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정성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하나의 중국을 견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공감대이자 공인된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임을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