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한재천 이사장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활력 불어 넣겠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22:46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10:40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은 소탈한 성격과 '준비된 사람'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일 취임한 한 이사장은 1980년 지방공무원으로 임명돼 첫 공직을 시작했고, 명예퇴직까지 40여년간 문화관광과, 도시과, 산업건설국 국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전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산업건설국장으로 재직 시 사천바다케이블카 협상단장으로 제작사와 협상·계약을 체결하고, 착공부터 준공까지 공사기간 연장 없이 순조롭게 진행하는 등 공단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은 12일 한 이사장을 만나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한재천 이사장이 12일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3.04.12 

다음은 한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의 각오는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운영을 핵심사업으로 해 2017년 설립된 시설관리 전문기관이다. 출범 6년째를 맞는 신생 공기업으로 그 동안 선전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산적해 있다. 코로나 정국에서 벗어났지만 새로운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사천경제에도 다시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깨가 무거운 한재천 제3대 이사장은 취임하자마자 현장 파악과 실태 분석에 여념이 없다.
40년의 사천 공무원의 경험을 살려 혼신을 다해 공단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 반공기업도 결국은 기업임을 늘 염두에 두고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와 투명한 경영평가로 시민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공익성과 수익성을 창출하겠다.

앞으로 우리 공단은 공공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민에게 책임을 다하고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며, 공단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 사천바다케이블카 개설에 일등 공신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

▲사천시 산업건설국장 재직 시 사천바다케이블카 협상단장으로 제작사와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협상에 의한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부터 준공까지 공사기간 연장 없이 순조롭게 진행하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당시 어려웠던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도 무난히 넘겼다. 프랑스 포마사와 350여개 항목 중 주요 쟁점 항목 100여개 항목에 대해 6시간을 협상했다. 다시 마라톤협상 끝에 우리 시가 제시한대로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그 중 캐빈이 설계상으로는 42개였지만, 뚝심을 발휘해 3개를 서비스로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상업운행 시작한 지 23일 만에 탑승객 10만 명, 개통 350여일 만에 탑승객 100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남해안의 새로운 해양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2018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케이블카 매출 전국 최고 수준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운영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누적 탑승객은 290만명, 누적 매출은 420억원을 기록하며 랜드마크의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 공단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사업을 직·간접으로 경영하는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단으로 지방공사와는 달리 경영비용 전액을 현재 시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공익성을 기본 전제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재정확보에 대한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관계로 자칫 기업경영에 소극적일 경우에는 시장경쟁체제에 뒤떨어져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직·간접으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운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장 파악과 SWOT 분석을 통해 공단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파악해서 체질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공단 사업의 적정 영역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경영의 자율성과 전문성도 제고하도록 힘쓰겠다.

각종 시설 사용에 대해 시와 긴밀한 협조로 요금체계를 전면 검토해 불합리를 없애고 현실화시켜 경영합리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시설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청취해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내부적으로는 공단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경제 및 사회에 대한 공헌사업도 늘려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

- 공단에 주어진 과제와 난제들이 많은데 해결 방안은

▲먼저 '하늘로 바다로 사천으로'라는 사천시의 슬로건처럼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항공우주산업과 청정해역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관광산업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와 국민들의 달라진 관광패턴에도 부응해야 한다. 불 꺼진 사천의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과업도 쌓여 있다.

전국적으로 케이블카들이 붐을 이루고 있어 몇 년 안에 한계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 공단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민간기업과 인근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의 상호협력을 통한 '연계관광'을 모색하고 있다.

해양관광산업에서는 사천과 제주를 잇는 카페리 오션비스타, 초양도에 개관된 '아쿠아리움', 금년 상반기 상업운행 할 대관람차와 회전목마를 연계시키고 인근 남해지역과도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우주항공산업을 찾는 업체들과도 연계해 케이블카 할인 등을 통해 사천관광을 유도하면 공단 경영수익과 지역경제에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누리지 못했던 시민 문화여가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m2532253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