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지역에 마약 사범이 크게 늘어나고 연령층도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청사 [사진=인천경찰청] |
인천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한 합동추진단을 구성, 오는 7월 말까지 고강도로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영상(58) 인천경찰청장은 이날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한 마약사범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검찰·관세청·해경 등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 등 긴밀한 수사 공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이 검거한 마약 사범은 2018년 661명에서 지난해 1004명으로 4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말까지 모두 179명이 검거됐다.
이 청장은 "최근 마약사범 통계를 보다가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2%를 차지하고 20대 비중이 45%까지 높아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젊은 층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데다 연예인 등 동년배 범죄로 모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청소년 상대 홍보와 마약 예방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