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85.61(+47.46, +1.42%)
선전성분지수 11855.48(+55.39, +0.47%)
촹예반지수 2434.44(+6.35, +0.26%)
커촹반50지수 1140.13(+3.92, +0.3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거래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확대 전 거래일 대비 1.41% 올랐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0.47%, 0.2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하루 뒤로 예정된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과 3월 실물 경제지표에 쏠렸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 경기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앞서 15일 이코노미스트 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중국 경제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는 투자은행과 정부 기관 소속 유명 경제학자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4.2%' 구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답한 경제학자가 가장 큰 비중(41%)을 차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발표하는 대출우대금리(LPR)에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신용대출 및 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지표가 되고,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고 물가도 안정적인 만큼 LPR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의 1년물 LPR과 5년물 LPR은 각각 3.65%, 4.30%로 7개월째 동결된 것이다.
이번주 나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이목이 쏠린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 62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의 금리 전망이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변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회복 자신감에 힘입어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이 1조 1000억 위안(약 209조 846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 거래 자금은 '매수'가 우위를 점했다.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2억 5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1억 6800만 위안이 그보다 많은 31억 6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9억 1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보면 가전·석유 섹터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게임과 전통 미디어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67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7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1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7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