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93.33(+7.72, +0.23%)
선전성분지수 11860.40(+4.92, +0.04%)
촹예반지수 2431.10(-3.34, -0.14%)
커촹반50지수 1129.82(-10.31, -0.9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8일 중국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보합권 내에서 들쭉날쭉한 흐름을 연출하면서 어지러운 투자자 심리를 보여줬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23%, 0.04%씩 오른 반면, 촹예반지수는 0.1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증시에는 호재가 되지 못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다는 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 4997억 위안(약 5467옥 38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로이터 등이 예상한 4%를 훌쩍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분기(4.8%) 이후 최고치다.
생산·소비와 함께 중국 경제 성장의 '3두마차'로 불리는 투자가 소폭 둔화한 것도 증시 반등을 제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1~3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5.7%와 1~2월의 증가율 5.5% 모두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부진했다. 1~3월 부동산 투자액은 2조 59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지난 1~2월의 마이너스(-) 5.7%보다 둔화폭이 0.1%p 확대한 것이며, 이로써 중국 부동산 개발 투자는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가통계국이 "국제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국내 수요 부진도 뚜렷한 제약을 받고 있다. 경제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도 실망을 안겼다. 중국 경제가 2분기까지 빠른 성장세를 보이다 3·4분기에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은 '사자' 주문이 많았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5억 4600만 위안의 순매수,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억 8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2억 6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통신설비 섹터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정부가 디지털 경제 육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전 테마주도 상승했다. 1분기 가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412억 4000만 위안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국가통계국 발표가 호재가 됐다.
반면 반도체 테마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밤새 5개 반도체 업계 상장사가 대규모 지분 축소를 공시한 것이 충격을 줬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8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13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20%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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