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발언 수위 지나쳐...결단 필요"
'尹 호위무사' 평가에 "총선은 대통령 지지율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최근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본인 스스로의 조치가) 어떻게 보면 가장 현명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자진사퇴가 맞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용 의원. 2023.02.06 leehs@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에 이어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을 하며 잇단 설화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사죄의 뜻을 밝히고 한 달간 자숙 기간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김기현 대표께서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는데, 최고위원들의 발언 수위가 지나치다. 그렇다면 한번의 결단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징계 처분을 했어야 되는 부분이지만 그때만 해도 윤리위원장이 공석이었다. 당에서도 어떤 조치가 필요한데 어떻게 할까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징계를 하기에는 상당히 시간이 지연되고 늦은 상황이다. 김 최고위원이 실언을 하고 나서 나는 더 이상 공개석상을 자중하겠다며 국민들께 사죄드린다라고 했고, 또 5·18 민주화 공원에 가서 직접 사죄를 했다"며 "당 입장에서는 사죄를 했기 때문에 징계를 줘야 될까 말아야 될까 굉장히 고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대통령의 호위무사'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집권 여당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지방선거도 압승을 이뤘지 않느냐"며 "총선 역시 대통령의 지지율로 싸운다고 본다. 때문에 대통령의 정책 부분을 당에서 오히려 도와주고 협력하고 받아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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