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가 균혈증용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 dRAST 솔루션의 홍보 목적으로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병 학회 'ECCMID 2023'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ECCMID 2023'은 제33회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병 학회로,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됐다. 매년 참가자와 방문객의 수가 약 15,000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임상미생물 및 감염병 학회다.
퀀타매트릭스는 학회가 열린 덴마크 및 북유럽 국가에서 dRAST 영업을 담당하는 파트너 에스에스아이 다이그노스티카(SSI Diagnostica), 독일을 포함한 복수의 유럽 국가를 담당하는 액손랩과 공동으로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패혈증 치료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dRAST 솔루션의 우수성을 소개헸다.
퀀타매트릭스의 대리점 협업 비즈니스 모델은 dRAST 유럽 영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액손랩의 임상미생물 진단사업 총괄 디렉터인 데이비드 페레즈 박사는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제조사가 장비 시연을 포함한 제품 설명을 유럽 대리점들의 가망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소렌 모겐센 SSI 대표, 권성훈 권타매트릭스 대표이사, 데이비드 페레즈 Axonlab 미생물진단사업총괄 [사진=퀸타매트릭스] |
북유럽 전체를 담당하는 에스에스아이 다이그노스티카의 대표이사인 소렌 모겐센 박사는 "공동 부스를 운영하는 시너지로 큰 영업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고, 퀀타매트릭스에 감사하며 내년 스페인 학회에서도 같이 부스를 진행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작년에 이어 이번 학회에서도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독일, 스페인 및 한국 고객 병원의 미생물 분야 교수들이 병원 운영 관점에서 dRAST의 경제성을 분석했으며, 최적 항균제를 환자에게 처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병원내 추가적인 워크플로우 개선 케이스 스터디에 대한 학술 발표도 진행됐다.
특히 미생물진단 분야 권위자인 라파엘 칸톤 박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dRAST 검사의 경제성평가 중간 결과에 대해 "dRAST검사를 적용한 검사군이 기존 검사를 적용한 검사군에 비해 중환자실 재원일수가 4일 이상 획기적으로 감소했으며, 테스트당 3만유로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강화된 유럽연합(EU)의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에 따라 dRAST에 대해 CE-IVDR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dRAST를 독일 의료기기 검사기관 '레이버 닥터 부루너(Labor Dr. Brunner)'에 공급하여 독일, 스위스를 위주로 유럽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 의료과제에 선정돼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dRAST 솔루션을 확대 공급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만 은평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이 고객으로 편입돼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 건국대학교병원에 이어 6개 기관으로 국내시장을 확대한 상태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연이어 ECCMID 행사에 참가하여 큰 호응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를 바탕으로 의료전문가와 체외진단기기 관련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용화로 쌓은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업그레이드한 dRAST 솔루션의 우수성을 더욱 부각 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세 유체,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된 dRAST는 현재 상용화된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중 가장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미생물 진단 의료기기다. 패혈증 양성 판정 이후 4~7시간 이내에 최적 항균제를 처방해 주는 솔루션으로 기존 60시간이 걸리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해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