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단독] 조사중인 성희롱 사건 가해자 실명 노출한 서울시...2차 피해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4월20일 10:40

최종수정 : 2023년04월20일 10: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시간 가량 개인정보 노출 후 비공개 전환 조치
가해 여부 조사 위한 소속 변경 과정에서 발생
피해자 향한 2차 가해도 우려, 시스템 정비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조사에 돌입한 성희롱·성폭력 사건 관계자(가해자) 실명을 노출해 파장이 예상된다. 가해 여부가 명백히 확인된 이후에도 피해자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유지돼야 할 개인정보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공개됐다. 이 때문에 2차 피해가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2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 19일자로 시행된 행정직 공무원 A씨의 인사조치 검토보고를 이날 내부망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당사자 실명을 블라인드 처리없이 2시간 가량 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특별시청의 모습. 2023.04.12 hwang@newspim.com

해당 자료는 공무원 뿐 아니라 일반인도 접근이 가능한 상태로 공개됐으며 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이후에야 뒤늦게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고 박원순 시장 사태 이후 성희롱·성폭력 대응 시스템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서울시는 관련된 모든 사안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 조사과정은 물론, 가해 여부가 최종 확인된 이후에도 모든 정보는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다. 가해자 정보 역시 유출된 내용으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어 철저히 보호한다.

실제로 올해 열린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 관련 정보는 모두 비공개며 정보공개청구도 대부분 기각된다. 서울시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접수(신고)되면 곧바로 양성평등담당관으로 이전해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의회를 거쳐 최종 가해 여부를 확정해 인사조치를 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아직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 가해자로 지목된 공무원의 소속과 실명을 노출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A씨는 피해자와의 업무분리 및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소속 부서에서 전보된 상태다. 가해 여부가 확인된 이후에도 비공개로 지켜져야 할 개인정보가 구체적인 조사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노출된 셈이다.

서울시공무원노조(서공노)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서공노 관계자는 "피해자를 위해서는 모든 정보가 비공개로 지켜져야 하고 특히 이번 사안처럼 조사가 진행중인 경우 더 개인정보보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왜 이런일이 발생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담당자는 "행정조치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명백한 잘못이고 문제를 확인한 후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했다. 인사기록카드를 게재하는 과정에서 파일명에 소속과 실명을 함께 기입된 부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