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중 북한과 중국은 물론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음 주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국과 대화하면서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에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대화하지 않은 적이 한번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또한 이처럼 중요한 동맹(한국)을 만나 중국이 역내와 세계에 제기하는 도전에 대해 대화하지 않은 적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사진=블룸버그] |
커비 조정관은 이어 "두 사안이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최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물론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데 있어 매우 앞장섰고 러시아의 침략에 매우 목소리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점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은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라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국빈 자격으로 다음주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윤 대통령을 환영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나는 두 정상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과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는 것을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윤 대통령의 무기 지원 시사 발언에 대해 위협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내가 상기시키고 싶은 것은 우리가 한국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그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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